수능 한달 공부법, 고3이 달력에 먼저 적을 날짜 세 가지
수능 한달 공부법을 날짜부터 정리합니다. 수능은 11월 19일, 30일 전인 10월 20일에는 고3 10월 학력평가가 예정돼 있습니다. 학력평가와 수시 논술·면접 날짜를 먼저 달력에 적고, 남는 날에 넣을 복습과 계획이 밀릴 때 확인할 점을 고3 학생과 학부모용으로 나눴습니다.
스터디브로학원
2026-10-09
수능이 한 달 남짓 남으면 과목마다 남은 진도부터 계산하게 되죠. 그런데 수능 한달 공부법은 과목별 분량보다 10월 학력평가, 지원한 대학의 논술이나 면접, 그리고 수능처럼 이미 정해진 날짜를 달력에 먼저 적는 데서 시작하셔야 합니다. 이런 일정은 학생이 임의로 바꿀 수 없고, 그만큼 수능을 공부할 수 있는 날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10월 9일부터 수능 전날까지 남은 날짜
2027학년도 수능은 11월 19일(목)이므로, 10월 9일부터 수능 전날인 11월 18일(수)까지는 41일이 남습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한 달보다 열하루가 길죠. 수능 30일 전인 10월 20일(화)부터 계산해도 수능 전날까지 4주 하고 이틀이 주어집니다.
이 41일은 주말 12일과 평일 29일로 나뉩니다. 한글날인 10월 9일도 평일 29일에 들어가 있습니다. 주말과 평일은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계획을 주 단위로 묶기보다는 10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를 하루씩 나누어 주말 12일과 평일 29일을 따로 채우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렇게 나눈 41일에 무엇부터 적을지는 조건이 바뀌는지 여부로 정합니다. 수능, 학력평가, 지원한 대학의 고사일은 학생이 바꿀 수 없는 일정인 반면, 과목별 진도와 컨디션은 매주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고정된 날짜를 먼저 달력에 적어 두고, 과목별 공부 분량은 그 뒤에 남은 날들에 배정합니다.
표 1. 10월 9일부터 수능까지 달력에 먼저 적을 날짜
| 날짜 | 요일 | 수능까지 | 일정 | 출처 |
|---|---|---|---|---|
| 2026-10-09 | 금 | 41일 | 한글날(공휴일) | 국경일에 관한 법률 |
| 2026-10-20 | 화 | 30일 | 고3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08:40~17:45) | 서울특별시교육청 공지 |
| 2026-10-09~11-15 | 주말 중심, 평일 포함 | 41~4일 | 수능 전 대학별고사(대학과 전형마다 다름) | 2027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 모집요강 |
| 2026-11-18 | 수 | 1일 | 수능 전날 | 계산 |
| 2026-11-19 | 목 | 0일 | 2027학년도 수능 | 평가원 시행기본계획 |
| 2026-11-21~11-22 | 토, 일 | 수능 후 | 수능 후 대학별고사가 몰린 주말 | 2027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 모집요강 |
| 2026-12-11 | 금 | 수능 후 | 수능 성적 통지 | 평가원 시행기본계획 |
안내해 드린 표의 대학별고사는 서울 소재 대학의 일정을 모아 둔 것이니, 자녀가 실제 치를 날짜는 지원한 대학의 모집요강에서 따로 찾아 적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10월 20일 학력평가를 계획표에 넣는 방법
10월 20일(화)에는 고3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으로 수능 D-30에 치러지는 이 시험은 08시 40분부터 17시 45분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니 이날 계획표에는 평소 같은 과목 공부 분량을 비워 두고, 저녁 시간에 채점과 틀린 단원 정리만 적어 두면 됩니다.
이 학력평가 결과로 앞으로의 계획을 고칠 때는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시험 당일 스스로 채점한 결과를 씁니다. 틀린 단원과 시간이 모자랐던 과목을 그날 바로 적어 두면, 학력평가 다음 날인 10월 21일(수)부터 수능 전날까지 남는 29일을 그 부족한 부분들로 바로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할 순서는 실력이 가장 부족하면서도 짧은 시간에 올릴 수 있는 부분부터 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쉬운 배점의 문제를 자주 틀리는데 어려운 문제만 붙잡고 있거나 가장 약한 과목이 수학인데 탐구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쓴다면, 남은 시간을 거꾸로 쓰고 있는 셈이죠.
이렇게 10월 학력평가로 과목별 비중을 점검한 뒤에는, 수능 때까지 매주 한 번씩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같은 방식으로 점검을 이어갑니다. 매주 채점 결과를 그 주의 공부 기록(푼 문제집과 범위, 과목별 공부 시간)과 나란히 놓고 다음 주의 공부 비중을 정하게 됩니다. 공부 시간을 줄인 과목의 점수가 유지된다면 그 비중을 그대로 두고, 점수가 떨어졌다면 비중을 다시 올리는 식입니다. 매주 빠짐없이 점검할 수 있도록 이 점검일 역시 지금 달력에 미리 적어 두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수시 논술이나 면접이 남았다면 그 날짜부터 적기
수시 원서를 낸 학생은 학력평가 다음으로 지원한 대학의 논술이나 면접 날짜를 적습니다. 대학이 직접 치르는 논술, 면접(구술 포함), 실기 같은 대학별고사는 크게 수능 전 일정과 수능 뒤 일정으로 나뉩니다.
우선 2027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의 교과, 종합, 논술 전형을 살펴보면, 10월 9일 이후 수능 전에 치르는 고사는 11월 15일(일)까지 계속됩니다. 그중 면접이 가장 많고 실기, 논술, 인적성 고사도 포함되어 있죠.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국제인재)과 성균관대학교 학생부종합(면접형)(과학인재)이 11월 1일(일)에 2단계 면접을 보고, 고려대학교 학생부종합 계열적합전형은 11월 7일(토)과 8일(일), 국민대학교 학생부종합(국제인재전형)은 11월 14일(토)에 면접이 잡혀 있습니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전형과 단계에 따라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 이름만 보고 일정을 짐작하시면 안 됩니다.
또한 수능 전 고사는 주말에 많기는 하지만, 10월 16일(금), 10월 22일(목), 10월 26일(월), 11월 4일(수), 11월 12일(목)처럼 평일 일정들도 섞여 있습니다. 막연히 주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지원한 전형의 요강을 확인해서 정확한 날짜를 적어 주셔야 합니다. 수능 전 고사일은 공부할 수 있는 날에서 빠지므로, 고사일과 그 전날은 수능 공부 분량을 줄여 잡습니다. 수능 직전 사흘인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서울 소재 대학의 교과, 종합, 논술 전형 고사 일정이 없습니다.
반면 논술은 대부분 수능 뒤에 있습니다. 10월 9일 이후 수능 전에 보는 논술은 10월 10일(토) 연세대학교 논술전형, 10월 11일(일) 중앙대학교 논술(창의형), 그리고 10월 30일(금)부터 11월 1일(일) 사이 일정 정도입니다. 수능 뒤 논술은 11월 21일(토)부터 12월 6일(일) 사이에 치러지며, 특히 11월 21일과 22일, 11월 28일과 29일 두 주말에 많이 몰려 있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면서 수능 뒤에 논술이나 면접을 보는 서울 소재 대학 전형들은 모두 수능 성적 통지일인 12월 11일 전에 고사를 마칩니다. 그 상당수는 수능 이틀 뒤 주말인 11월 21일과 22일에 잡혀 있습니다. 수능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 기간이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이고 정답 확정이 12월 1일(화)이기 때문에, 이 주말에 고사를 보는 아이들은 정답이 확정되기도 전에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수능이 끝나고 이틀 만에 이어지는 일정이므로, 이 날짜 역시 지금 달력에 수능과 함께 미리 적어 두셔야 합니다. 1단계 발표 뒤에 면접을 보는 전형이라면 고사일뿐 아니라 1단계 발표일도 함께 적어 주셔야 합니다. 서울 이외 지역 대학에 지원하셨더라도 해당 대학의 요강을 찾아 같은 방식으로 날짜들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능 한달 남은 날의 복습, 교재를 덮고 스스로 설명해 보기
이렇게 고정된 일정을 달력에 다 적고 나면, 남는 칸은 복습으로 채웁니다. 수능을 40일 남짓 앞둔 시점부터는 실력을 새로 쌓기보다는 지금 실력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연습이 중심이 됩니다. 수능은 제한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 안에 정답을 얼마나 빠르게 떠올리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습의 방식도 교재를 눈으로 다시 읽기보다 머릿속에서 직접 내용을 떠올려 보는 쪽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다시 읽기만 한 학생과 책을 보지 않고 떠올려 본 학생을 비교한 실험에서, 공부 직후에는 두 쪽의 결과가 거의 같았고 공부 5분 뒤 시험에서는 오히려 다시 읽은 쪽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치른 시험에서는 떠올려 본 학생이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교재를 덮고 입으로 설명한 경우도 빈 종이에 떠올려 쓴 경우와 같은 수준의 효과가 있었으나, 교재를 편 채로 설명한 경우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경우와 결과가 똑같았죠. 그러니 남은 기간에는 한 단원을 다 봤다는 이유로 넘어가지 말고, 교재를 덮고도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지로 확인합니다.
이 실험에서 한 번 정답을 맞힌 내용을 다시 묻지 않은 경우에는 일주일 뒤 그 내용을 대부분 잊어버렸습니다. 공부한 당일에 설명이 잘 되었다고 끝내지 말고, 며칠 뒤에 같은 단원을 다시 덮고 설명해 보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달력에서 한 단원은 첫 확인일과 재확인일 두 칸을 씁니다. 복습할 단원의 순서는 아이가 이미 다 봤다고 자신하는 단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예측한 일주일 뒤 기억량은 실제 기억과 관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복습 내용을 설명하다가 막혔다면, 설명을 마친 뒤에 교재를 펴서 그 부분만 확인하고 재확인일 칸에 같이 적어 둡니다. 막힘없이 유창하게 설명했더라도 내용 자체가 틀렸을 수 있으니, 설명이 끝난 뒤에는 교재와 맞춰 보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다만 이 실험들은 미국 대학생이 외국어 단어쌍, 산문 지문, 과학 지문을 공부한 결과이고 수능 점수로 확인된 연구는 아니니, 이 방법은 공부한 내용을 시험 날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는 수단으로 쓰시면 됩니다.
수능 한달 계획표에서 부모가 같이 볼 칸
설명해 드린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제 계획표를 짜게 되면 칸은 다섯 가지로 나뉘고, 그중 두 칸은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적으시게 됩니다.
표 2. 수능 한달 계획표의 칸과 기록하는 사람
| 칸 | 기록 내용 | 기록 주체 |
|---|---|---|
| 고정 일정 | 학력평가, 지원 대학 고사일, 1단계 발표일 | 학생과 부모 |
| 확인 단원 | 그날 교재를 덮고 설명할 단원 하나 | 학생 |
| 재확인일 | 같은 단원을 다시 설명할 날짜 | 학생 |
| 막힌 부분 | 설명이 막힌 내용과 교재 확인 결과 | 학생 |
| 일상 기능 | 수면, 식사, 등교 상태 | 학생과 부모 |
계획표에서 부모님이 맡아 주실 역할은 아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찾아 주는 일에 가깝습니다. 10월 20일 학력평가, 지원 대학의 고사일과 1단계 발표일, 그리고 11월 19일 수능일이 고정 일정 칸에 빠짐없이 적혔는지를 함께 확인해 주시고 과목별 공부 분량을 정하는 칸은 아이 스스로 채우도록 맡겨 두십시오.
혹시라도 계획이 밀리는 주가 생기면 공부량을 따지기 전에 일상 기능 칸부터 살펴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공부를 멈추었을 때는 며칠째 쉬고 있는지보다 식사, 수면 같은 기본 일상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식사, 등교가 모두 평소처럼 유지되지 않거나 아이가 극단적으로 포기하고 싶다는 말이나 자해를 암시하는 말을 할 때는 공부를 시키기보다 학교 상담교사나 정신건강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기관마다 나뉘어 있던 자살예방 상담전화도 109 하나로 통합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수면 칸은 수능 당일의 컨디션과 바로 이어집니다. 잠드는 시간은 시험 전날 애쓴다고 앞당겨지지 않으므로, 수능 날 필요한 시간에 맞춰 평소 잠드는 시간을 지금부터 옮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수능 날을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로 만들어 주는 것이 이 준비의 목표입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와 함께 10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의 달력을 펴고 10월 20일 학력평가, 지원한 대학의 고사일과 1단계 발표일을 먼저 적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남는 날에는 교재를 덮고 설명할 단원 하나와 그 단원의 재확인일은 아이가 적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계획표를 함께 펴서 날짜 칸, 재확인일, 일상 기능 칸을 점검해 주십시오.
구리와 하남의 스터디브로에서 수능까지 남은 일정에 맞춘 계획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